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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음악처럼 지나감니다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거네요
오늘따라 찦차의 엔진 소리도 CCR의 노래처럼 경쾌함니다
격변의 20대초
종로와 대구동성로 음악감상실에서 DJ를 오랫동안 했었죠
특히 음반을 16.000장 이나 소장하던 코리아음악감상실에서 지낸
4년의 시절이 내 청춘의 탕진 이랄까~
참 많이도 퍼 마셨였네요
막걸리와 파전 한 넙때기로 아침겸 점심으로 걷는 동성로는 늘 흐느적거렸죠
그리곤 뮤직박스에 들어가 레드제플린을 미친듯 틀어대고~
오랜세월이 흘러 지금에도
특히 비 오는 날 늦은 밤엔 음악은 기피 대상임니다
유트브의 노래 한곡을 듣게되면
기어코 그날은 또 날밤 새 버리는 반복이라
그래서 늦은 밤엔 아예 음악을 꺼버리곤 하죠
간간히 햇살이
모든 저수지는 이미 만수로 넘치네요
갈치와 한치잡이가 제철인 바다로 나가느라
저수지는 두달만에 찾를것 같네요
오랫만여서인지 모든게 싱그럽슴니다
--강호님의 선물 자누여름낚시의자~ 고맙씸데^^--
텅빈 저수지~ 독탕!ㅎ
여름날의 어둠은 쏜살같이 흐릅니다
새벽 두시경 이날 찾아온 세번째 붕어~
달빛에 어렴풋히 비추이는 녀석~ 될까?~
간밤 환상 찌올림!
이중 실해보이는 두 녀석을~
계측 사진을 대충 찍고
해 떠오르기 전 우측 짧은대부터 하나둘 걷는 도중
느닷없이 낚싯대 하나가 물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소리에 황급히
황급히 대를 낚아채 세워보는데~
흐하하! 크@ 크다!
좀 더 해봐야 하나? 더 큰게?? 망설이다
더 빠른 속도로 대를 접슴니다
병이 도지면 그때 또 오면 되잖아요~~ㅎㅎ
--- 낚시터에는 추억의 발자욱만~~ ---
역시 선수 십니다.
마지막에 나온넘이 제일 크고 잘생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