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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비애

2016.11.07 22:27

바로 조회 수:756

늘 그렇듯 처음은 힘에 겨운것이다

3학년 까지는 낚시를 모르다가 4학년 올라오자마자

낚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묘한 매력에

앞뒤 안가리고 낚시에 입문하여

참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해프닝을 양산 하였고

조금씩 터득하며 .....그렇게 4학년 생활이 지나갔다


십년이 지나고 어느틈엔가 5학년이 되고

붕어가 회유 할만한 자리는 뒤로하고

덜 움직이고 덜 걷고 편안 자리 찾게 되고

낚시대가 아니고 텐트 먼저 치고

가끔은 수심이 낮거나 깊어 다시 자리를 옮길지언정

편안한 자리가 우선인 낚시를 하게 된다.


이제 오학년 생활도 익숙해져 간다

두어달 후면 5학년 3반에서 4반으로 다시 반배치를 받을 것이다.


물가에서 자는 잠이 그렇게도 좋아서

풍선을 얻어타다가 중고를 사서 타다가

아예 내 스타일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냥 내것을 장만 했다.


피고 접고는 무쟈게 힘들다

아직 손에 익지 않아 펼때도 접을때도

익숙한 보트방님들 보다 두배는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그렇다고 보트만 할것도 아니고 노지도 하고 보트도 하고

그때 그때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인데...


노지든 보트든 내게는 잠이 문제다.

자고 일어나도 졸리고 또 자고 싶고....거참 잠귀신이 붙었는지

왜 물가에만 가면 그리 잠을 자게 되는지 모를일이다.


몆번을 구*님을 따라댕기고

또 몆번을 수*님을 따라댕기고

그래 봤는데......

이것들은 틈만나면 자리를 이동하는데

내는 그게 참 힘에 겹다.


죽어라 하고 따라 댕겨도 보는데 역시 힘들다

이것들이 인삼하고 용만 먹는지.....

어쩌다 보면 옮기잔댜.....

뭐 보트니까 금방 옮긴다고 하는데 내겐 참으로 벅차다.


해서 큰맘 먹고 소리안나는 모타를 거금주고 장만 했는데

좋기는 하더만 물속에 쳐박힌 폴대 끄집어 낼라믄 ....

욕이 막 나온다.


본래 여기저기 맘대로 돌아댕길라고 보트를 하는 거 겠지만

몆번 해보니 요게 내 생리에 잘 맞질 않는다.


거기에 하나더

생리 현장의 해결방안 ....

작은 것은 쉬운데 늘 큰게 문제다.


여러가지 방법을 터득했지만 늘 이것이 걱정이다.

뭐 마땅한 방법이 없는지...

캠핑하는 사람들이 이동식  용변기를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찾아 봤는데 마땅한게 보이질 않는다.


초보

아직은 초보도 왕초보다

서너해 지난후에 오학년 말쯤가면 터득하고 익숙해 질까 싶다.


노지도 보트도 짐이 많다

거기에 먹을거리가 따라야 하고...


이걸하나 저걸하나 붕어 못잡는건 매 일반이고

거참~~~~


운동화 신고 산에 가야 되는거 아닌지....




늦은 저녁 .... 가을비는 오고

집에가야 되는데...가기는 싫고



그런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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