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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여름날 2차 생존신고

2016.07.27 18:28

바로 조회 수:325


바라만 봐도 조코

앉아만 있어도 조코

그냥 둥지에서 벗어나

물가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조코

그래서 길을 나서고


그렇게 물가에 당도 하믄

또 다른 설레임

또다른 느낌으로


첫번째 소망은 오간데 없꼬

어느 자리 어느 구멍이 좋을까 기웃거리게 되고


수초 제거기 자동으로 손에 쥐고

작업을 하고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 소매자락으로 딱아내며

인생 최대의 희열을 느끼고


대널고 텐트 펴고

미끼 달아 투척해 놓은 낚시대 바라보며

세상 천지 다 얻은 느낌을 또 한번 느껴보고


목마른 목구멍에 시원한 콜라 한잔 털어 넣코


댐배 한대 훅 들이 마시믄

또 한번 올가즘에 삐죽거리는 모습이 되고


불지펴 커피 한모금 또 목구멍에 넘기믄

세상은 내것이요 만천하가 고요하고 행복해 보이서 또 조코


그랬는데


아 개쩔어!!!

아 이넘에 일~~~~~!!!!

해두해두 끄치 업꼬

7월 8월 9월 달력에 수놓여진 숫자 밑에

뭔넘으 메모는 이리도 절라리 마는지


아 또 개 쩔을려 하네욤


낚시꾼이 물가에 있을때 빛을 발하는지 뭐하는지

한동안 가지못한 물가 생각하니


아 자꾸 개 쩔을라카네욤


하구많은 날중에 왜 주말이고 왜 휴가때 볶아대는지

이제 마구 개 쩔을라카네욤


지금쯤은 시커먼스가 되어있어야 할 낮짝이는 허여멀건 하여

중환자실에서 도망나온 넘 맹키로 되가꼬서리


다들 나 맹키로 바쁘서리 조행기가 안올라 오나 뎃글이가 읍나 거참~~~~

대리 만족도 염치가 읍써서리~~~~


뽈록 튀어나온 배 넣을끼라고 밤마다 목줄풀린 강아지 맹키로

남들하는 산보인지 뭔지를 해보지만

배속 얼라는 나올생각이를 안하고


엘베타 거울속에 비춰진 임산부와 비교하니

산달은 이넘이가 더 이른듯 하고


에이~~~~


물들어 올때 배띄우라 케서 내 참는다

생존 신고 하믄 좀 나질라나 했드니


더 개쩌네욤


여튼,

더위 먹찌 마시고

휴가 잘 다녀들 오시구

찬바람 불면

물가에서 조우하믄 조컷으요.


어느 여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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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나 흔들어야 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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