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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잊었던 그 오십년을 찾아서

2019.05.20 19:36

만옥 조회 수:244

음력 사월 열다샛날

울 엄마 첫 기일이라네

살아실제 자식도리 못한놈이 그 까짓 제사지낸들...

 

엄마 아부지 같이 누워 계신 그 곳으로 남으로 남으로 나선다.

지리산 산청 이정표가  얼른 눈에 익힌다.

아 맞다, 거길 가봐야지 가봐야겠다, 아득히 잊고 있었던  그곳.

내 열살먹을제 가을에 마산으로 떠날 때 까지 이년을 살았던 그 자리에.

 

지리산 자락

산청군 시천면이라는 행정명보다는 덕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동네.

국민학교 신작로 건너 덕천강변에 있던 양철지붕 학교관사겸 우리집은 아직 있을까 

학교 대문옆 '원리'마을에 딱 하나 초갓집 인성이 아부지가하던 점방은 흔적이 있을러나~

그 때 글마들 이름도 얼굴도 알리가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그때 그 자리에 있던 동네 사람들은...

 

갔다 그냥!

 

아무것도 없더라

국민학교는 이사가고 중학교랑 그땐 없었던  고등학교란 놈들이 떡하니서있더라.

우리집은 흔적도 없고 물레방아 자리도 없더라

살림집들도 당연히  없더라

괴깃집들이랑 펜션들만 큼지막하게 몇채 뿐.

쓰바조또!

웬 놈의 비는 오늘같은 날 주룩주룩 지랄같이 오는지...

오십이년만에 그 정을 못잊고 왔더니 우째 인적조차 없나 그래 쓰바!

내 다시는 여기 오나봐라

다신 안올끼다.

 

김빠지는 한마디:

오전 내내 이 글 쓰고 등록 꾸욱 찍자마자 휘리릭 날아가더라

다 내 잘못이더라 역시 맨정신에 사랑방이든 어디든 글 올린다는건 불가능이란걸 또 알았다

진작 밥상머리에 쐬주병이랑 쐬주잔 불멸의 명작 새우깡 놔두고 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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