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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한해를 마감하며

2018.12.20 17:43

바로 조회 수:160

 

바로넘이가 초록님들을 뵈옵니다.

 

긴 터널을 지나온듯한 한해가 이제

10여일 남짓 남았네요.

 

그간 초록님들 무고 하셨는지요?

 

세월에 장사 없고 가는세월 뒤 돌릴수 없다지만

아쉬움만 가슴 가득 자리잡고 있으니 떠나 보내기 싫은 55세의 한해를 잘 보내주어야

될것 같습니다.

 

낚시꾼이 물가를 찾아 시간을 보내고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여야 되는데

물가 보다는 집구석에 처박혀 노닐었나 봅니다.

 

바람불어 안가고 비와서 안가고 더워서 안가고 추워서 안가고

마음은 청춘인데 몸은 배불뚝이가 되어 움직이기 싫어하고

하루에도 몆번을 이것 챙기고 저것챙기고 혹시나 빠진것이 없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언제든 도망칠 생각만 하던때가 엇그제  같은데...ㅉㅉ

 

늙었다 하기엔 이른것 같고....

어쩌다 요모냥이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니 뜻하지 않은 일도 겪게 되고

계획하고 목표했던 일들도 뜻대로 되는 것도 있고 전혀 반대되는 결과도 가져다 주고

사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절대로 라는 말이 멀어져 가고 이제는 조금씩 흐르는 물같이

자연스런 흐름을 더 반기고 기대하는가 봅니다.

 

머슴아로 태어나서

세가지를 하고 세상을 하직해야 한다고

-자녀의 짝을 찾아주고

-부모님을 좋은곳에 영면할수 있도록 잘모시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누울곳을 마련하라고

그러고 보면 아직도 저는 할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매사가 심드렁 하고 애늙은이가 된듯하니 거~참입니다.

 

년말이면 이모임 저모임 송년회 참 거시기 했는데...이젠 그마져도 귀챦아서

일명 뺀질이가 되어 버렸으니....이 또한 거~~참이네요.

 

일일이 문자에 전화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번창하고 대박나라고

메리가 크리스하고 만났는지 만나는지 해피하라고 막 그랬는데

이 또한 슬금슬금 멀리하게 되네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또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소원할지 몇일 지나봐야 겠지만

자꾸만 무덤덤해져가는 모습이 익숙한 몸짓으로 다가오니

이것 또한 거~~~참입니다.

 

모두 건겅하게 지내시고 년말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지내다 보면 상면할 날도 있겠지요...

 

오랜만에 들려서

바로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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